마케터라면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말이 있어요. 바로 '고객 중심 사고'라는 이야긴데요. 어떠한 서비스나 제품을 담당하고 있는 마케터라면, 그 서비스나 제품에 대해 전문가 못지않게 잘 알고 있을 거예요. 그만큼 고객을 설득할 상세페이지나 광고를 만들 때, 보다 전문적인 이야기를 넣게 되곤 해요. 하지만 고객은 그렇지 않아요. 그래서 늘 고객 입장에서 고객 중심으로 사고해야 하죠. 그래서, 오늘은 고객이 이해하기 쉬운 상세페이지를 만드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려고 해요.
듣는 사람을 최적화한다는 것은, 상세페이지를 보는 사람이 누군지를 고려해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는 이야기예요. 단순히 제품에 초점을 맞추다 보면 제품에 대한 이야기만 하게 되고, 듣는 사람은 이해하기가 어려워질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주부층이 보는 상세페이지에 어린 아이들이 좋아할법한 말투와 폰트를 사용한다면 이해는 되겠지만 공감하지는 않을 거예요. 또 5~60대 어른들은 전문적인 내용이나 숫자가 많더라도 몰입해서 끝까지 읽는 경향이 있죠. 이런 경향은 누군가의 사적인 취미처럼 세밀하지는 않지만, 우리 제품을 가장 많이 구매할 것 같은 고객의 연령층과 감성을 고려해 그에 맞는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이 중요해요. 듣는사람에 따라 언어와 문장의 구성이 바뀌는 것이 듣는 사람 최적화예요.
말하는 사람은? 매우 쉽게 이야기하기
말하는 사람은 비유와 예시를 잘 들어서 쉽게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해요. 특히 효능/효과에 대해 설명할 때 특정 성분의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성분의 기능적인 부분을 전문용어를 사용하여 설명한다면 듣는 사람은 이해하기가 매우 어렵겠죠. 이럴 땐 텍스트로 설명하는 것보다는 실험 영상을 보여주는 형태로 쉽게 전달할 수 있어요. 고객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그 효능을 직접 보여주는 것이죠.
위의 예시에서 볼 수 있듯이 우리가 고객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이익을 시각화하고, 이해하기 쉽게 표현하는 것이 중요해요. 요즘 시대의 사람들은 글을 읽기보다는 전체적인 내용을 이미지로 이해하고 슥슥 넘기기 때문에, 이미지나 영상으로 말하며 최적화하는 것이 좋아요. 실제로 구매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상세페이지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생각하면서요.
배달의민족이 커머스 키우기에 나섰어요. 장보기·쇼핑 서비스를 재단장하고 마케팅을 시작한 것인데요. 장보기 서비스를 이용하면 편의점, 대형마트 제품을 1시간 안에 받아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어요. 커머스는 배민이 유료 멤버십 ‘배민클럽’ 안착을 위해 내세우는 서비스인데요. 하지만 쿠팡이 이미 유사한 멤버십을 운영 중이어서 경쟁 우위를 점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