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이직과 퇴사가 줄은 것 같아요

퇴사해서 신난 발걸음 (사진: Unsplash)

결국 경제적으로 안정성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해지니까 현재 직장에서 안전하게 머물러야겠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게다가 팬데믹 기간 동안 이직한 많은 근로자들이 새로운 직장에 대한 만족도가 낮아지면서 이직에 대한 회의감을 가중시켰어요. 

게다가 변화된 생활 방식은 소비습관의 변화를 불러일으킵니다. 2023년 미국 내 주거 이동률은 9%로 1970년대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는데요. 높은 금리와 추가적인 이사 비용 등 부담이 커져서 이사를 꺼리는 거예요. 이와 더불어 많은 소비자가 해외여행이나 고가의 사치 소비를 줄이고, 집에서 즐길 수 있는 활동에 상대적으로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하려는 경향을 보인다고 합니다.

기업들도 상황은 비슷해요. 한국경영자총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약 49.7%는 올해 경영 기조를 '긴축 경영'으로 설정했다고 해요. 이는 고용시장을 얼어붙게 할 수 있습니다. 기업들은 경비를 절감하고, 채용을 축소할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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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파는 숫자로 증명되고 있어요. 인크루트의 지난해 하반기 채용 동향을 보면 대기업 103곳 중 채용을 확정한 곳은 35%, 중견기업 117곳 중에서는 50.4%에 불과해요. 게다가 지난해 취업자 수는 15만 9,000명으로 전년도 증가폭인 32만 7,000명 대비 절반 이상 감소했고요.

대기업들의 '조용한 해고' 소식도 많이 접하셨을 거예요. 희망퇴직을 권유하거나 조직 슬림화를 통해 인력을 감축하는 방식이죠. 삼성전자는 호주 싱가포르 자회사의 영업, 마케팅 직원의 15%, 행정 직원의 30%를 줄일 예정이라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