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가 크루즈 산업에 17조를 투자하려는 이유

지난 12월 10일, 싱가포르에서 출항하는 <디즈니 어드벤처>라는 디즈니 크루즈의 첫 아시아라인 예약이 시작됐어요. 아시아에서의 첫 출항이라 그런지 한때 접속자가 많아 사이트가 마비되기도 했는데요. 싱가포르에서 출발해 3~5일을 배 위에서 지내야 하는 크루즈 여행 상품이 왜 이렇게 인기가 있을까 궁금해지더라고요. 게다가 디즈니가 이 시장에 제법 진지하게 뛰어드는 모습이라 크루즈 산업의 현황까지 함께 알아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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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어드벤처 크루즈 출동!

디즈니는 1998년부터 <디즈니 매직>과 함께 첫 크루즈 사업을 시작했어요. 작년까지 총 5척의 크루즈 선박을 가지고 있었는데 각각의 이름은 <디즈니 매직>, <디즈니 원더>처럼 '디즈니~'로 지어졌어요. 크루즈마다 이름에 따른 테마가 있고, 이번에 오픈한 <디즈니 어드벤처>는 마블, 픽사와 같은 IP 테마를 중심으로 구성하여 특색을 넣었죠.

사진: 디즈니 크루즈라인 인스타그램

디즈니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총 3척의 선박을 론칭할 예정이에요. 2031년까지는 크루즈 선박을 13척까지 늘릴 계획으로 10년 동안 크루즈 부문에 120억 달러(약 17조 5천억 원)를 투자합니다. 전체 익스피리언스 사업에 들어갈 600억 달러 중 20%를 투자한다는 건 디즈니가 캐시카우로 주목하는 시장이라는 걸 알 수 있어요.

크루즈에서 뭘 하나?

보통 '크루즈 여행'하면 실버 세대를 타깃으로 하는 여행이 아닐까 싶잖아요. 실제로 그동안 크루즈 여행은 '효도 관광'이라는 키워드로 마케팅이 많이 이루어지기도 했고요. 은퇴하고, 시간적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 떠나는 여행이라는 인식이 강했는데, 디즈니 크루즈는 젊은 사람들도 제법 즐길거리가 많아 보였어요. 각종 캐릭터들이 의상, 코스튬을 입고 돌아다니고 디즈니 테마의 뮤지컬, 매직쇼, 공연, 영화 등을 보여주기도 해요.

사진: KB테마파크앤크루즈

재밌는 건, 디즈니가 크루즈 산업을 위해 바하마의 섬 2개를 구입했다는 거예요. 크루즈로 여행하면서 우리만의 장소에서 자유로운 테마 경험을 하고 온다는 컨셉 때문에 통째로 매입한 것 같아요. 이 덕분에 크루즈에서 디즈니의 IP를 즐기면서 디즈니 세계관에 푹 빠져 있다가, 일반 도시의 항구로 가는 게 아니라 디즈니 소유의 섬에 들어가니까 세계관이 끊기지 않아요. 완전한 몰입을 즐기면서 진정한 일상에서의 탈출을 경험할 수 있는 거죠.

개인적으로 디즈니랜드를 다녀왔던 기억이 좋아서 진심으로 투자하고 있는 크루즈도 기대가 되는데요. 본문에서는 디즈니가 크루즈 산업에 투자하려는 자세한 이유와 시장의 현황 및 전망까지 마케터의 시선으로 풀어봤으니 재밌게 봐주세요! ☺️

디즈니는 크루즈로 얼마나 벌까? 💰

#큐섬큐섬

서비스 재정비하는 네이버 근황

얼마 전, 네이버의 콘텐츠 플랫폼 중 하나였던 '네이버 포스트'의 서비스 종료 소식을 전해드린 바 있었죠. 그런데 이외에도 네이버는 성과가 부진한 서비스는 종료하거나 축소하고, 성장성이 기대되는 서비스에 집중해 플랫폼을 재정비하고 있어요. 올해 별도 앱으로 출시 예정인 '네이버플러스 스토어'까지 어떤 변화가 있는지 함께 살펴볼게요!

시리즈온 : 영화, 방송 콘텐츠를 다시 볼 수 있는 시리즈온은 지난 12월 18일부로 콘텐츠 판매를 종료했어요. 네이버는 "디지털 플랫폼 시장의 급격한 변화에 따라 콘텐츠 판매를 종료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는데요. 업계에서는 OTT 이용률이 높아지면서 시리즈온에서 콘텐츠를 구매하는 이용자 수가 줄어든 것이 주요 이유라고 추측하고 있어요.

모두 : 모두는 사업자들이 모바일에서 사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간편하게 홈페이지 제작을 지원하는 서비스예요. 오프라인 기반의 사업자들이 가게를 알리고, 소식을 전하기 위해 많이 활용해 왔죠.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했고, 네이버의 디자인 툴을 활용해 기본적인 완성도를 구현할 수 있었기에 서비스 종료를 크게 아쉬워하는 이들도 있는데요. 영세한 사업자들은 갑작스러운 종료에 쉽게 대응하기 어렵고, 웹사이트 검색 결과에서 노출 순위가 높았던 이들에게는 더욱 안타까운 소식이에요.

본문에는 확장하는 서비스를 포함한, 변화하고 있는 네이버의 근황을 쉽게 보실 수 있도록 정리해뒀답니다. 혹시 빠르게 대응해야 할 부분은 없는지, 기회를 노릴 곳은 없는지 간단하게 살펴봐요! 🙂

네이버 근황 정리 한 눈에 보기 👀

#마케팅 늬우스

◾ 스레드·인스타그램 정치 콘텐츠 추천 허용

메타가 스레드와 인스타그램에서 정치 콘텐츠 추천을 허용하는 새로운 정책을 발표했어요. 팔로우하지 않는 계정의 정치 콘텐츠도 기본적으로 추천되며, 사용자는 콘텐츠 노출 정도를 설정할 수 있어요. 정치 콘텐츠 제한을 강조했던 기존 정책에서 전환된 이번 결정은 미국에서 먼저 시행된 뒤 전 세계로 확대돼요.

◾ 패션업계 '패딩 게이트' 확산

무신사와 이랜드 등 국내 주요 패션 브랜드에서 충전재 함량을 속인 패딩 제품이 잇따라 발견되며 업계 신뢰에 타격을 입었어요. 일부 제품은 표기된 오리 솜털이나 거위털 함량이 실제보다 크게 낮은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플랫폼과 제조사가 책임을 떠넘기는 모습도 비판받고 있으며, 솜방망이 처벌 논란까지 더해졌어요.

◾ 원스토어, 글로벌 앱 광고 플랫폼 출시

원스토어가 앱 광고 수익화 플랫폼 ‘원애드맥스’를 전 세계에 출시했어요. 대만을 시작으로 미국 등 해외 시장으로 확대할 계획인데요. 이 플랫폼은 앱 개발사가 실시간 입찰과 정해진 순위 입찰을 활용해 광고 수익을 극대화하도록 지원해요. 기존 원스토어 진출 지역에 게임이나 앱을 출시한 개발사는 간단한 설정 변경으로 광고 수익화 지역을 추가할 수 있어요.

◾ 틱톡, DM으로 광고하는 기능 출시

틱톡이 한국에 메시지 광고 기능을 출시해요. 다이렉트 메시지와 인스턴트 메시지로 구분되며, 이를 통해 광고주와 사용자 간의 직접 소통이 가능한데요. 다이렉트 메시지 광고는 틱톡 앱 내에서 직접 발송하는 방식이고, 인스턴트 메시지 광고는 틱톡 내 광고를 페이스북 메신저, 왓츠앱 등 타사 메시지 앱으로 연결해 사용자가 선호하는 앱으로 대화를 이어갈 수 있어요.

◾ 인터넷은행, 앱 광고로 수익 모델 다변화

카카오뱅크가 앱 첫 화면에 '오겜2' 광고를 게재, 하루 1500만 원의 수익을 올리며 이자 외 수익 확대에 나섰어요. 이외에도 주요 고객층인 2040세대를 겨냥한 인터넷 은행들이 광고 상품 다각화로 수수료 수익을 올리고 있는데요. 케이뱅크와 토스뱅크도 유사한 광고 전략을 실시하며, 시중은행들도 앱 광고를 통한 수익 모델을 모색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