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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9. 4.

2025. 09. 04 🍀 482번째 큐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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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지 모르겠지만, 목요일만 되면... 10월에 있을 개천절+추석+한글날 연휴를 기다리게 돼요. 저만 그런 거 아니죠?! 🥹

9월 4일 아이디어 조각 찾는 순서 🧐

◾ 큐터뷰 : 항공기 엔지니어가 마케터가 된 이유

◾ 큐트키 : 젠지스테어(Gen Z Stare)

◾ 인끼글 top 5 by 아이보스

◾ 10초 컷 마케팅 늬우스

◾ 내공이 쌓이는 마케팅 퀴즈

📌 큐터뷰? 누구나 들으면 아는 글로벌 브랜드부터, 최근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신생 브랜드까지. 다양한 브랜드를 성장시킨 주역들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콘텐츠예요. 이들의 인사이트를 간접적으로 경험하고, 그걸 활용해 나의 인사이트를 확장할 수 있어요.

항공기 엔지니어가 마케터가 된 이유

항공우주 공학도로 시작한 그의 여정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갔어요. 기계와 시스템을 다루던 엔지니어가 사람과 감정을 다루는 비즈니스 리더로 변신한 거죠.

그의 통찰력은 "현장에 있어야 한다."는 철학과 "파일럿은 항공기보다 앞서 있어야 한다."는 접근법에서 비롯되는데요.

항공기 조종 경험이 마케팅으로 이어지고, 비즈니스 리더십에 미친 영향까지. 그만의 독특한 인사이트를 오늘 큐터뷰에서 전할게요!

→ 자세히 보기

Q. 에어버스에서 엔지니어로 근무하던 중 네슬레의 마케터로 전직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에어버스에서 항공우주 엔지니어로 시작해서 조종사 훈련까지 받았지만, 네슬레에서 기회가 왔을 때 예상치 못한 걸 발견했어요. 기계와 일하는 것에서 사람과 일하는 것으로의 변화였죠. 마케팅은 소비자의 동기, 욕구, 염원이 성공을 결정해요. 복잡하지만, 그 인간적 측면이 마케팅을 매력적으로 만들었어요.

사진: 인터뷰이 제공

의외였던 건, 항공우주 배경이 오히려 큰 자산이 됐다는 점이에요. 항공업계에서는 명확한 원칙이 있어요. 작은 실수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거죠. 단 하나의 오류가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니까요. 저는 마케팅에도 이런 엄격함을 적용해요. 브랜드 포지셔닝, 커뮤니케이션에서 한 번의 실책이 회복을 위해 수년이 걸릴 수 있어요.

가장 본질적인 연관성은 시스템적 사고일 거예요. 항공기 설계에서는 작은 변화 하나가 전체 시스템에 파급효과를 일으켜요. 마케팅도 비슷하죠. 가격 조정이 브랜드 인식, 유통, 판촉 전략에 영향을 미쳐요. 이런 파급효과를 예측하는 것이 제 가장 강력한 분석 도구가 됐어요.

두 분야 모두 '신뢰'를 토대로 구축되어 있어요. 항공에서는 승객들이 우리가 설계한 시스템에 생명을 의지하고, 마케팅에서는 소비자들이 가족의 영양과 건강을 우리에게 맡기죠. 규모는 다르지만 책임의 무게는 동일하게 무거워요.

Q. 네슬레에서 마케터로서의 커리어를 이어나가고, 네슬레 코리아를 맡게 되신 걸로 알고 있어요. 당시에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도 고급화 전략이 통할 거라 확신하신 이유가 있나요?

한국은 제가 직면한 가장 까다로운 시장 중 하나였어요. 포화 상태이고, 극도로 경쟁적이며, 더 효율적인 비용 구조를 가진 국내 업체들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었거든요. 가격으로 정면 대결하는 건 바닥을 향한 경주가 됐을 거예요.

그때, 우리가 발견한 것은 새로운 소비자 이분화 현상이었어요. 가격에 민감한 계층은 그 어느 때보다 까다로워졌지만, 동시에 진정한 품질, 혁신, 영양에 기꺼이 프리미엄을 지불하려는 집단이 성장하고 있었거든요. 그곳이 블루오션이었죠.

사진: 인터뷰이 제공

그래서 우리는 경쟁 무대를 전환했어요. 고급화는 단순히 더 많은 비용을 받는 게 아니라 라이프스타일 업그레이드, 우수한 원료, 신뢰할 수 있는 영양, 혁신적인 소매 경험을 제공하는 거였죠. 우리의 강점을 활용하고 가치에 기꺼이 투자하려는 소비자에 집중함으로써 경쟁사들이 주류 시장 경쟁에 매몰되어 있는 동안 지속가능한 성장을 개척해낼 수 있었어요.

교훈은 명확해요. 위기 상황에서 리더들은 가격을 낮추고 물량을 추구하려는 본능적 반응을 억제해야 해요. 차별화는 거의 항상 범용화를 압도하죠. 승리는 생존만 가능한 전장에서 싸우는 것이 아니라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전장을 선택하는 데서 나와요.

Q. 마지막으로 이 글을 보고 계실 많은 마케터들을 위한 질문인데요. 비즈니스 리더로서 마케팅 팀이 어떻게 성과를 제시하기를 기대하나요?

마케팅의 모든 수치는 한 가지 질문에 답해야 해요. 우리가 소비자들에게 더 의미 있는 존재가 되고 있는가? 그것이 제 팀들이 저나 이사회에 보고할 때 적용하기를 기대하는 관점이에요.

사진: 인터뷰이 제공

① 명확성과 설득력 있는 스토리를 원해요. 데이터 나열처럼 느껴져서는 안 돼요. 우리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왜 중요한지, 마케팅이 어떻게 우리의 여정을 추진하고 있는지. 그러면 수치들이 그 이야기를 뒷받침하는 거예요.

② 소비자 영향이 중심에 있기를 기대해요. 단순히 활동이나 지출이 아니라 소비자 선호도, 충성도, 참여도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보여주세요.

③ 규율과 비전의 균형을 봐요. 규율은 마케팅 행동을 측정 가능한 비즈니스 성과에 연결하는 것을 의미해요. 비전은 혁신이 어떻게 우리를 진화하는 소비자 니즈와 행동보다 앞서게 유지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거예요.

④ 맥락, 명료함, 용기를 원해요. 맥락 없는 수치는 통찰을 주지 못해요. 경쟁사와의 비교, 우리 자체 목표와의 비교, 트렌드와의 비교를 기대해요. 가장 중요한 건 진실성이에요. 우리가 어디서 승리하고 있는지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이 더 잘해야 한다고 신호를 보내는 영역도 알려주세요. 현실을 직시하는 그 용기가 신뢰를 만들고, 민첩성을 올려줘요.

⑤ 미래로의 연결고리를 기대해요. 소비자들이 어디로 향하는지, 우리가 어떤 간극을 좁히고 있는지, 내일의 승리를 위한 역량을 어떻게 구축하고 있는지. 마케팅은 오늘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길을 제시하는 거예요.

이렇게 성과를 제시하면 마케팅은 더 이상 정당화해야 할 지출이 아니게 돼요. 회사가 현실에 발을 딛고 서면서도 내일의 가능성을 향해 전진할 수 있게 하는 거예요.

지금 바로 아래의 버튼을 클릭해서 전체 내용을 읽어 봐요! 👇

Erwan Vilfeu님이 남긴 인사이트

📌 큐트키? 소비·사회현상 등 마케터가 알아야 할 트렌드 키워드를 큐레터가 픽해 가볍게 소개해요.

우리 회사 신입이 대답이 좀 느려요

요즘 Z세대에게는 상대방의 물음에 무표정으로 2~3초간 응시하다가 답하는 '젠지 스테어(Gen Z Stare)'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해요. Z세대(1990년대 후반~2010년대 초반 출생)라는 뜻의 'Generation Z(Gen Z)'와 'stare(응시)'를 합친 신조어예요.

특히 직장, 서비스업 현장에서 자주 보인다는 젠지스테어는 대체로 Z세대의 특성에 따른 현상으로 분석되고 있지만요. 세대를 나누는 또 하나의 비판 요소로 평가되기도 하는데요. 젠지스테어 현상이 생긴 이유가 뭘까요?

'궤도의 잠 못 드는 밤'에서 젠지스토어를 표현하는 가비 (사진: 유병재 유튜브 채널)

비대면 환경 & 스마트폰

이 2가지는 지금 Z세대의 특성을 만든, 가장 뚜렷한 요소예요.

사회와 본격적으로 소통하기 시작한 20세 전후 시기, Z세대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비대면 환경에 놓였어요. 사람의 눈빛, 표정 등을 보지 못하고 스마트폰, PC 메신저 등 주로 디지털 환경에서 소통할 수밖에 없었죠. 그래서 Z세대는 대면 소통에 대해 어려움을 느낀다는 거예요. 젊은 세대가 전화를 어려워하는 것과 비슷하죠.

상대방의 물음에 답하기 위한 시간이 길어졌을 거란 시각도 있어요. 카카오톡, 인스타그램 등에서는 상대방의 메시지에 충분히 생각하고 답장을 보낼 수 있지만, 대면 소통 시에는 이 과정이 여과 없이 무표정으로 드러난다는 거죠. 기성세대는 이 과정을 멋쩍은 웃음이라든지, 표정을 지으면서 대체하지만 Z세대는 지금까지 그럴 필요가 적었어요.

나의 행동이 상대방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사람과 직접 대면하면서 배울 수 있는 경험이 비대면 환경과 스마트폰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부족했다는 게 공통적인 분석이에요.

또 다른 해석도 있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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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젠지스테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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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틱톡, DM 기능 강화
틱톡이 DM 기능을 강화해 최대 9장의 이미지·동영상과 60초 음성 메시지 전송을 지원해요. 사용자들은 1:1 또는 그룹 채팅에서 멀티미디어를 공유할 수 있으며, 전송 전 편집도 가능해요. 음성 메시지는 Z세대 트렌드를 반영한 기능으로, 기존 인스타·왓츠앱과 유사한 변화예요.

◾ 줌, 웹툰·웹소설 도입

포털 줌이 웹툰·웹소설 전용 섹션을 열며 콘텐츠 플랫폼으로 변신을 시도해요. 이는 AI 검색 요약 등 기존 개인화 기술을 확장한 시도로, 검색·뉴스 중심 구조에서 생활형 콘텐츠 허브로의 도약을 꾀하는 전략이에요. 웹툰·웹소설 소비 확대와 함께 포털 경쟁력 제고를 노린 행보예요.

◾ 넥슨, 숏폼 콘텐츠 흡수 나서

넥슨이 Z세대를 겨냥해 숏폼 기반 커뮤니티 플랫폼 '피크'를 선보였어요. 이용자가 짧은 영상·이미지 등을 공유하며 창작자가 수익도 얻을 수 있는 구조예요. 외부 플랫폼 의존을 줄이고 자사 IP 확장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전략이에요.

◾ 네이버, N배송에 새벽배송 도입

네이버가 CJ대한통운·컬리넥스트마일과 손잡고 'N배송'에 새벽배송을 도입했어요. 22시 전 주문 시 수도권·충청 일부 지역에 다음 날 오전 7시 전 도착하며, 네이버 멤버십은 1만 원 이상 무료배송 혜택을 제공해요. 컬리와 협업한 '컬리N마트'도 이달 중 선보일 예정이에요.

◾ 토스, 얼굴 인식 결제 본격 확장

토스가 얼굴 인식 결제 서비스 '페이스페이'를 확대해요. 현재 20만 개 매장에 도입됐으며 내년까지 100만 개 매장 적용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압도적인 속도와 편리함을 갖춘 페이스페이를 통해 오프라인 결제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겠다는 구상이에요.